성차의학 남성 표준을 남녀 각각으로 수정하여 정밀의학에 다가가는 수업

왜 이 수업이 필요한가

의학 연구는 오랫동안 ‘평균적 인체’를 기준으로 발전해왔지만, 그 표준은 실제로 남성 중심의 임상 자료에 기반해 있었다. 그 결과 여러 질환의 기전, 진단, 증상, 약물 반응에서 중요한 성차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 1997~2001년 시장에서 퇴출된 의약품의 80%가 여성에게서 더 많은 부작용을 보였다는 사실은 이러한 편향을 명확히 보여준다. 성차의학은 이 공백을 보완하고, 성별 변수를 포함한 근거 기반 의학을 다시 세우기 위한 출발점이다.

무엇을 배우는가

성차의학은 대장암·간질환 등에서 나타나는 병태생리의 성별 차이를 출발점으로, 비만·당뇨병 등 대사질환의 임상 양상과 치료 반응의 차이를 폭넓게 탐구한다. 이외에도 심장·뇌질환의 위험 요인과 증상 발현, 약동학·약력학에서의 약물 반응 차이 등을 다루며, 성별 변수가 의학적 의사 결정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다학제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주요 학습 내용
대장암·장내미생물·간질환
발생 위치·기전·호르몬 영향
예후 및 치료 전략의 성차
대사질환(비만·당뇨·갑상선질환)
신체 구성 차이
호르몬 변화 및 임상 표현 차이
심장·뇌질환
위험 요인·증상 발현 차이
치료·예방 전략의 성차
약동학·약력학
약물 흡수·대사·배설의 성별 차이
성별 기반 약물요법 고려 요소
어떻게 배우는가

수업은 교수 중심 강의에 머무르지 않고, 학생이 직접 논문을 선정하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주 주제에 맞는 최신 연구를 검토하며 성별 변수를 중심으로 해석을 시도하고, 사례 기반 토론을 통해 질환의 양상과 치료 전략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확인한다. 소화기·내분비·심장·신경· 임상약리학 등 여러 분야의 교수진이 참여해 성별이 의학 전반에 작용하는 방식을 교차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수업 방식

학생 주도 논문 리뷰 및 발표   다학제 교수진의 교차 강의   사례 기반 토론 및 임상 적용  
성별 변수를 중심으로 질환을 읽는 사고 훈련

항공우주의학 지구 밖의 변화까지 고려하는, 미래지향형 의학 수업

왜 이 수업이 필요한가

국제 이동의 증가, 기후 변화, 그리고 상업용 우주여행 시대의 도래는 기존의 의료 체계가 다루지 못하는 새로운 변수를 만들고 있다. 비행 중의 기압 변화와 산소 포화도 저하, 장거리 이동에 따른 생체 리듬 교란은 지상과 전혀 다른 생리 반응을 유발하며, 국제환자 진료는 언어·문화·질병 양상이 결합된 복합적 진료 상황을 요구한다. 항공우주의학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지구 기반 의학’의 한계를 넘어, 의료인이 갖춰야 할 글로벌 감각과 미래의료 감수성을 함께 훈련하는 과목이다.

무엇을 배우는가

항공우주의학은 비행 환경에서의 생리 변화와 국제환자 진료의 실제적 문제를 출발점으로, 항공 의료 이송과 비행부적합 판정, 기내 응급 상황 대응 등 실제 임상 상황까지 폭넓게 다룬다. 더 나아가 우주의학, 감염병 초기 대응,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미래의료 기술까지 탐구하며, 기존 의료 기준이 작동하지 않는 환경에서 의학이 어떻게 재구성되어야 하는지 학습한다.

주요 학습 내용
항공 생리
기압 변화와 산소 포화도 저하
장거리 비행 시 생체 리듬 변화
비행 환경이 인체 생리에 미치는 영향
국제진료
언어·문화·질병 양상의 차이
국제환자 진료 흐름과 실제 사례
글로벌 진료 기준 및 의사소통 변수
항공 의료 이송
기내 응급 상황 대응(닥터콜)
비행부적합(Fit-to-Fly) 판정
위약 승객 항공이송 가이드라인
우주의학·미래의료
중력 변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감염병 초기 대응과 데이터 해석
AI·모델링·원격의료 기반 미래 진료
어떻게 배우는가

수업은 강의 중심의 형식을 벗어나 현장 기반·토론 기반·문제 정의 기반 학습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외국인 환자의 실제 진료 환경을 체험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의료적 판단을 토론하며, ‘이 상황에서 의사는 어떤 기준으로 결정을 내려야 하는가’를 스스로 구성해본다. 우주의학과 미래 기술 실습에서는 데이터 분석·AI 프롬프트·모델링 등을 활용해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사고 훈련을 수행한다.

수업 방식

항공 생리와 비행 환경의 의학적 영향   국제환자 진료의 실제와 글로벌 규범  
시차·문화·언어가 만들어내는 진료 변동성   지상·항공·우주 환경에서의 의료 개념 확장  
데이터·AI·원격의료 등 미래 기술과 의료 판단

서사의학 환자의 이야기를 통해 의학의 감수성을 다시 세우는 수업

왜 이 수업이 필요한가

의학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발전해왔지만, 그 과정에서 환자의 경험·감정·환경이 담긴 ‘서사’ 는 종종 진단의 주변부로 밀려났다. 그러나 질병은 생물학적 사건을 넘어 한 사람의 삶을 뒤흔드는 일종의 이야기이며, 이를 이해하는 능력은 정확한 진단·치료 못지않게 중요하다. 서사의학은 이러한 간극을 메우기 위해, 환자의 말을 듣고 해석하며 공감하는 역량을 다시 세우는 교육이다. 데이터 중심의 의학이 놓친 인간적 감각을 회복하는 것, 그 목적이 이 수업의 출발점이다.

무엇을 배우는가

서사의학은 서사적 감수성의 기초 개념을 익히는 것에서 출발한다. 학생들은 시각자료를 해석하는 VTS(Visual Thinking Strategy)를 통해 관찰·경청·추론의 기술을 훈련하고, 환자의 질병서사를 구성하는 경험·감정·맥락을 해석하며, 전문적 정체성과 연결된 의료인의 치유서사를 탐구한다. 또한 미술관 실습, 병원 내 관찰(fieldwork), 환자 인터뷰 분석 등 텍스트 바깥의 서사를 포착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자를 ‘진단명’이 아닌 ‘이야기의 주체’로 바라보는 관점을 형성한다.

주요 학습 내용
서사의학 기초
서사의학 개념
서사 읽기 기술(VTS · Story Listening)
감정·침묵·모호함 포착
질병서사 이해
환자 인터뷰 분석
질병 경험의 구조 이해
성찰적 글쓰기 훈련
관찰·민족지 실습
병원 내 mini-ethnography
공간·행동·환경 관찰
환자 경험 보고서 작성
치유서사·정체성
의료인의 치유서사 듣기
의사 정체성과 서사의 연결
임상에서의 서사적 실천
어떻게 배우는가

수업은 강의 중심이 아니라 참여·관찰·해석·성찰을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4~5명씩 소그룹으로 미술관을 방문해 VTS 실습을 수행하고, 병원 내 다양한 공간을 관찰하며 환자의 행동과 감정을 기록한다. 또한 환자 인터뷰를 기반으로 질병서사를 구성해 발표하고, 마지막 주에는 실제 의료인이 경험한 치유서사를 듣는 토크 콘서트를 통해 서사의학의 실제적 의미를 체감한다. 이 과정은 서사의학이 감성적 접근이 아니라, 임상에 필요한 공감·경청·해석 능력을 체계적으로 훈련하는 방법론임을 확인하게 한다.

수업 방식

미술관 VTS 실습(관찰·경청·추론)   병원 내 mini-ethnography(현장 관찰)  
질병서사 구성 및 성찰적 글쓰기   의료인의 치유서사 토크 콘서트   소그룹 토론 및 서사 해석 훈련